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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제작소 브로치라면 없던 귀여움도 생기죠”

APRIL 14, 2017 | Editor 서민정

 


고양이를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유행어가 있다.

“나만 없어 진짜 사람들 고양이 다 있고 나만 없어”

나만 없는 그 고양이를 키링으로 만드는 곳.

바로 포근제작소이다.

포근 제작소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작품을 보는 순간 이 곳이 얼마나

딱 어울리는 이름을 가진 곳인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귀여운 것들을 위하여!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포근제작소’의

귀여움을 장착하는 그날까지!

포근제작소는 포근한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포근한 공방이자, 감성 공간입니다.

금속공예를 전공한 저희 두 디자이너가 만들었어요.

어른이 된 소녀를 위한 동화 같은 데일리 악세사리와

소품을 손수 제작하고 있어요.

 

 

Q. 포근제작소의 시작이 궁금해요.

어떻게 포근제작소를 만들게 되셨나요?


거대한 포부를 가진 거창한 시작은 아니었어요.

포근제작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저희 둘은

대학동기인데 학생시절부터 남들보다 

좀 더 귀여운걸 좋아하는 같은 취향이었어요. 

어느 날 둘 다 휴직상태일 때, 피자를 먹으며 

안부를 묻다가 "내가 하고 다닐 귀여운 

브로치를 만들고 싶어" 라고

말한 것이 포근제작소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생각이 나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편이라

포근제작소라는 이름도 둘이 함께 짓고, 인스타그램

계정도 바로 만들어 브로치를 올렸는데 거짓말처럼

판매가 이뤄져서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고 느껴져요.

 

 


Q.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에요. 더하거나 빼지 않아도 단순한

형태 자체에서 오는 매력적인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보통 가장 먼저

시각적 형태 그대로를 인식하게 되죠?

모두가 아는 그 단순한 모양이 브로치로 쓰였을 때

사람들이 위트와 재미를 느끼기를 바라며

디자인을 해요. '고양이 브로치'도 역시 처음엔

형태만으로 고양이라고만 인식하지만, 뒤집어

내가 직접 착용할 수 있는 브로치임을 알았을 때

많은 분들이 미소 지어 주세요. 포근제작소의

단순한 형태의 작고 소소한 제품들을 보며 짓게 되는

소박한 미소가 저희의 에너지가 된답니다.

 

 

Q. 실타래 형태 그대로 만든 브로치도 재미있었어요.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얻으셨나요?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다 보면, 너무 작고 소소해서

눈에는 잘 안 띄지만 형태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물건들이 많아요. 그 중 저희 눈에 띈 게

바로 실타래였어요. 알록달록 여러가지 색상의

조합들을 좋아해요. 그런데 실타래는 저희가 좋아하는

색색의 실을 감아 표현하기에도 아주 적합했죠.

평소 길을 다니거나 특정공간에 있을 때 주변을

찬찬히 살피는 편이에요. 신기한 물건이나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으면 항상 메모를 하거나 사진을 찍는

편이죠. 이렇게 저장을 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살펴보며 아이디어를 얻고 있어요. 일종의 저희만의

아이디어 저장 창고 같은 거죠.

 


Q. 브로치를 특히 많이 만드시는 것 같아요.


포근제작소의 시작이 "내가 하고 다닐

귀여운 브로치"였기 때문에 브로치를

주로 제작했어요. 지금도 단순하든 복잡하든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고 저희가 원하는 형태

그대로를 표현하기에 브로치는 최고의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브로치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대중적

아이템이기도 하고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포근제작소’의 귀여움을 장착하게 하고

싶다는 거창한 포부 또한 담겨있죠.

 

 


Q. 포근제작소 클래스도 운영하고 계시더라고요.


클래스는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

저희도 아직 적응기에요. '고양이 이니셜 자수키링'

클래스는 나만의 고양이 만들기가 컨셉이에요.

요즘 '세상사람 고양이 다 있고 나만 없어' 라는

말이 유행인데, 유행어에서 클래스 아이디어가

번뜩였어요. 나만 없는 고양이를 포근제작소에서

만들며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었어요.

게다가 재미있는 점은 분명 같은 모양으로

재단된 팰트로 만들지만 완성품은 모두 다

다르다는 점이에요. 각자 아이디어도 전부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가 더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한번은 클래스에 12년지기 친구 두 분이

오신 적이 있어요. 매년 생일마다 선물을

챙기실 만큼 사이가 돈독하신 분들이셨는데,

올해 생일엔 포근제작소에서 서로의 이니셜이

담긴 고양이를 직접 만들어 생일 선물로

교환하실 거라고 하셨어요. 함께 수업을

진행하면서 참 부럽고 감사한 마음을

많이 느꼈답니다. 서로의 특별한날

포근제작소가 좋은추억으로 남을 수 있어서

뿌듯함에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Q. 고양이 키링 만드는 방법이 궁금해요!


생각보다 간단해요. 가장 먼저 고양이

모양 팰트에 이니셜 자수를 놓고

앞면과 뒷면을 바느질 해주는 거예요.

다음으로 폭신한 솜을 채워준 후 키링을

연결할 고리를 달아주면 돼요. 

그리고 키링까지 연결하면 완성되죠.

쉽고 재밌으니까 한 번 만들어 보세요!


 

 

Q. 고양이가 포근제작소의 상징인 것만 같아요.

고양이를 선택하신 이유가 따로 있으신가요?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고양이 키우시죠?’인데요.

사실 저희는 고양이를 키우진 않아요.

어릴 적부터 오히려 동물을 무서워하는 편이었죠.

고양이는 항상 무섭게 노려보는 존재였어요.

그러다 우연히 고양이의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항상 새침하고 도도하다고 생각했던 고양이의

엉뚱한 사랑스러움에 한눈에 반했어요.

츤데레같은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버린 것 같아요.


길을 걷다가도 여러 고양이들을 만나요.

각자 다른 고양이들의 사랑스런 매력을

발견하게 되고 영감을 얻어요.

그래서 포근제작소가 만드는 '고양이 브로치'들은

각자의 취향이 확고해 모두 자기 마음에

드는 공을 굴리며 가지고 논답니다.

고양이들이 선택한 공에 따라 취향에

맞는 각자의 이름도 지어주었죠.

 

 

Q. 포근제작소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쁠때는 언제이신가요?


플리마켓이나 페어에 자주 참가하는 편인데,

찾아주시는 분들이 어디선가 보았다며 저희를

기억해주실 때 너무 기뻐요.

포근제작소는 저희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놓은

브랜드이기에, 저희가 좋아서 제작한 제품을

좋아해주는 분들을 보면 힐링이 된답니다.

 

 

Q. 작품활동을 하지 않으실 때는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포근제작소의 일은 비교적 유동적인 스케줄

관리가 가능해요. 많이 바쁜 시즌이 아니면

한가한 시간들도 많이 있죠. 둘 다 여행을

좋아해서 한가한 시간엔 번갈아가며 여행을 떠나요.

선호하는 여행지가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주로 아기자기한 상점들이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조용한 여행지를 선택하는 편이에요.

살고있는 곳을 떠나 새로운 곳을 다니다보면

평소에 생각할 수 없었던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아기자기한 상점에서 이것저것 사다보면 포

근제작소의 제품에 대해서도 보완할 점들이

생각나거든요^^

 


 Q. 앞으로 포근제작소가 어떤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라시나요?


포근제작소는 나만이 간직하고 싶은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저희가 신기한 물건이나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으면 항상 메모를 해두거나 사진을 찍어

저희만의 아이디어 저장 창고를 만들 듯이,

많은 분들에게도 캡쳐해서 간직하고 싶은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지금은 브로치를 비롯해

작은 액세서리 제품 위주지만, 앞으로는

큰 작업들도 계획하고 있어요.


좀 더 귀여운 생각을 가지고 여러가지 재료들로

만들어진 더 다양한 제품들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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